아프가니스탄의 카불 국제공항의 운영이 재개되었다는 소식입니다. 탈레반이 수도를 탈환한다는 소식에 패닉에 빠졌던 시민들이 공항으로 몰려와 아비규환의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는데요. 미국 정부는 미국에 협력했던 아프간 시민들의 탈출을 최대한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탈레반에 자국 시민의 탈출을 방해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던 미국인데요. 미국 시민뿐 아니라 아프간의 시민들도 돕기로 결정한 것이지요.
미 합참 병참 담당 행크 테일러 소장은 "16일 오후 11시부터(현지시간)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운영이 재개됐다."고 언론에 전했습니다. 그는 "미국인과 아프간 시민들을 보호하면서 최대한 항공기가 신속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공항 안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때 시민들은 달리는 비행기에 올라 매달리는 등 보기만해도 정말 위험천만해 보이는 상황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비행기에 매달려 이륙하다가 떨어지는 사람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었는데요. 이제 이런 일 없이 무사하게 탈출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한편 아프간에 남아있던 우리 교민들은 모두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했다는 소식입니다. 남아있던 교민과 이를 인도하기 위해 남았던 대사관 직원 3명을 포함한 4명이 오늘 오전 9시(한국시간)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을 탈출했다는 소식입니다. 우리 국민이 남아있다는 소식에 걱정이 되었는데, 무사히 탈출했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아프가니스탄의 미래가 심히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미국도 손을 뗀 상태에서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사태가 전개가 될지 걱정이 됩니다. 남아있는 아프간의 시민들이 모두 무사히 탈출했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댓글